‘황공의 최후’는1936년1월 신동아에서 발표된 작가 심훈의 단편소설이다.
주인공은 실직 후 희망을 보지 못한 도시에서 떠나 아내와 어린 아들을 데리고 귀농한다. 귀농 후 농사를 짓는 삼촌을 도와 일하지만 그역시 녹록치 않다. 마음에 위안이 되는 것은 누런 강아지 한 마리. 주인공은 정성을 다해 강아지를 기르게 되는데 그 강아지가 ‘황공’이다. 강아지 황공은 주인공을 공격하는 미친 개에게서 용감하게 싸워 주인공을 지켜낸다. 사람들은 황공이 미친 개에게 물렸다며 주인공이 집을 비운 사이에 강아지를 잡아간다. 뒤늦게 황공을 찾아가게 된 주인공은 잔인하게 죽임 당한 황공의 주검 앞에 분노하게 된다.
누구보다 주인공을 따르고 외로운 마음을 위로해 주었던 사지라 불리던 개와 주인공의 이야기. 시대가 바뀌었지만 지금도 우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황공의 최후 작가 심훈의 본명은 심대섭이다.
1901년9월12일 서울에서 출생해1936년9월16일 장티푸스로 사망했다. 조선중앙일보 학예부 부장, 경성방송국 문예담당, 조선일보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기자로 활동했다. 2000년에는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국상을 수상하였다.
영화인이자 소설가로 활동한 그의 대표작은 상록수, 직녀성 먼동이 틀 때, 장한몽 등이 있다. 일제강점기에 민족의식을 바탕으로 한 소설들을 썼으며, 농민 문학의 장을 여는데 크게 공헌하였다.